세상이모저모
윌리 브란트
오늘의 건강주치의
2020. 9.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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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1913~1992)는 1970년 홀로코스트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과한 것으로 지금도 기억되고 있다.
브란트는 나치 정권 시절 아돌프 히틀러에 맞서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정치 활동을 벌였다. 1947년 고국으로 돌아와 1957년부터 1966년까지 서베를린 시장을 지냈다. 제4대 연방총리(1969~1974) 재임 중 나치 독일에 희생당한 국가들과 화해하고 주변국과의 국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브란트는 1969년 서독 총리에 임명된 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정권에 합병된 폴란드와의 화해를 시도했다. 브란트는 폴란드를 방문하여 히틀러의 잔학 행위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대다수의 폴란드 시민들이 여전히 반독일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최근 역사의 무게로 말이 부족할 때 사람들이 하는 일을 했다. 브란트는 사과 후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이렇게 기억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통합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광주 국립518묘지 현충탑 앞에서 무릎을 꿇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위원장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사과한 것은 브란트의 진정성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찬사를 받았다.
게다가, 한국의 지식인들은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 운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일본의 만행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때 브랜트의 사과를 자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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